[애니] 날씨의 아이 감상


어제 극장에서 보고 왔습니다.

전작 '너의 이름은'과 비교하고 실망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스토리 전개는 기존 신카이 마코토 식의 느낌이 많이 나더군요.

특히 이상현상에 휘말린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을 찾으러 가는 남자아이라는 점에서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가 좀 떠올랐습니다.

'너의 이름은'에서는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각각 주체적인 장면이 있었지만

이번 '날씨의 아이'에서는 여주인공 히나는

남주인공 호다카의 성장을 위한 장치로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엔딩은 오히려 기존 신카이 마코토 식 엔딩에서 정 반대의 느낌.

마지막에 '세계를 지키느냐, 한 사람을 지키느냐' 같은 대사가 나왔는데

보통의 신카이 마코토 엔딩이라면 세계를 지키고 한 사람을 잃은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엔딩일테지만

'너의 이름은'에서는 양쪽 다 구한 형태가 되었고

'날씨의 아이'에서는 세계를 미친 상태로 두더라도 너와 있다면 괜찮아. 가 되었죠.

게다가 너의 이름은에서 정말 좋았던... 결국 해피엔딩으로 만들어준 에필로그가

이번 작에서도 비슷하게 둘이 재회하는 시퀀스까지 존재하는데

왠지 이번 작에서는 이상기후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후련한 안심을 주지 못한 느낌입니다.

이번에도 카노 아라타 씨가 소설 써주실테니

거기서 뒷이야기를 기대해야 할까요...


도쿄의 어두운 면을 작중에서 많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본의 현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많이 담았다는 평이 많더군요.


스토리의 큰 얼개를 제외하면

캐릭터들의 개성이나

장면 연출, 그림, OST는 역시나 흠잡을 데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기후를 판타지적으로 표현한 점이나

각 캐릭터들, 특히 조연들의 캐릭터성이 굉장히 강렬했고

RADWIMPS는... 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노래 너무 좋아요!


아, 그리고 1주차 특전이 포스터더군요?!

영화 보고 나오다가 누가 포스터 들고 가는 걸 보고 특전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황급히 매표소로 가서 포스터 득....!

B3 사이즈정도 되는 것 같아요. 엄청 크네요 ㅋㅋㅋ

덧글

  • 불멸자Immorter 2019/11/14 11:09 # 답글

    그러고보니 오역이 하나 보이더군요. 주인공이 집을 나서는 장면에서 '잇테키마스~'(다녀오겠습니다) 라고 하는 장면 자막이 (다녀왔습니다~)로 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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